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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짱파프의사랑방

신랑이 기다려 진다..

이슬 맺힌  국화의 모습을 바라 보며
 일하다 잠시 ...(안 적으면 뒤 쳐질까봐..ㅋ)

당신하고 의논할 게 있는데..
뭔데요~~
예슬아 이사장님이  일본과 거제에 청소년 교류하는게
있는데 이번에 인솔자로 좀 가주면 안되겠냐고 해서~
당신하고 의논하고 싶어서..
그래요~~
그럼 다녀 오세요..
좋은 기회도 될 수 있으니까..
고마워~~

신랑은 이렇게 허락을 받아 놓고
시간이 되자 지금 일본으로 훌~~쩍 떠나 버렸다.
아니.. 내가 가라고 보내 었다..

근데, 참 말이지.. 농장일이라는게 어찌 주인 없는거는 알아가지고,
당쇠가 없어니 보일러가 새벽부터  알람을 울리며
돌아 가지는 않는다.
아무리 재 버튼을 눌러도 꿈적도 안하고..
온실안 온도는 자꾸 떨어지고 말이다...
보일러 기술자에게 전화를 몇번이나 한 끝에 겨우 통화가 되었다
이러 저러 하다고 하니 기술자가 퍼득 달려 와 주었다.
몇시간만에 보일러는 뜨거운 입김을 훅 ~ 불며 온실안을 데웠다..
간신히 놀란 가슴 내려 놓고  컴에  연결된 온실안 환경을
살피었다.....
저녁에 웬 바람과 그리도 춥는지..
거제도는 웬만해서는 그렇게 춥지는 않은데,
진짜로 춥다....
온실안 환경을 보기 위해 수시로 컴을 보고,,,,
다른것은 일절 손도 못 되었다...
역시 당쇠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며 말이다..

다음날 아침
당쇠(신랑) 에게 전화가 온다,,
어떻냐고... 몸은 일본에 있고, 마음은 여기에 와 있어니
일본에 가 있어도 안 편안하다고,,
여기는 걱정 말고 어짜피 일본에 있어니 걱정 하지 말고 
   잘 있다가 오라고 안심을 시켜 놓았다..

온종일 온실안에서 여기 저기 살피며 댕기고,
혹시나 가 역시나로 안 되게 댕기다 보니 하루해가 어찌 그리 짧은지..
날도 어찌 그리 추운지...

그래도 내일이면 당쇠가 온다... 아니 신랑이 온다..
같이 있을때는 둘이서 찌지고 뽁고 했는데
신랑 없어면 홀가분 할 줄 알았는데 ,그기 아이다...
기다려 진다....ㅎㅎㅎㅎㅎ